단양국유림관리소 끝으로 2년간 27개 국유림관리소 방문 마무리…직원들 애로 듣고 대화시간 등 ‘소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돈구(67) 산림청장이 전국 국유림관리소를 찾는 등 현장중심의 산림행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1년 2월10일 취임한 이 청장(29대)은 지금까지 5개 지방산림청에 이어 최근 27개 국유림관리소를 모두 돌며 현장 확인행정을 마무리했다.
양복 대신 등산복 차림에 산을 오르거나 걸어갈 수 없는 오지엔 승합차나 산림헬기 등으로 찾았다. 눈, 비가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일선산림기관 방문은 쉼 없이 이어졌다. 산사태현장, 태풍 및 홍수 피해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촌 등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았다.
이 청장은 2년 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때 “산림분야와 인연을 맺은 지 46년이 되는 해이다. 산이 좋아 시작한 임학도에서 반평생을 교수로 재직한 제가 첫 번째 교수출신 청장이란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중심의 산림행정을 강조했다.
이 청장에게 산림청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처음 연구를 시작한 곳이 산림청이었고, 5년간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회장직을 맡으면서 함께 일한 곳도 산림청이었다. 산림현장 곳곳을 돌아본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전국의 산림현장을 돌아다닌 이 청장은 맨 마지막으로 중부지방산림청 소속의 단양국유림관리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대화시간도 가졌다. 단양국유림관리소가 생기고 산림청장 방문은 최초여서 직원들은 기뻐하면서도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이 청장은 인자한 아버지나 형님처럼 관리소직원들과 일일이 따뜻하게 인사를 나누고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어진 대화시간에선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귀담아 들었다.
이 청장은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숲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산림행정을 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산림사업을 펼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현장에서 직접 대하는 국유림관리소가 산림청의 얼굴”이라며 “친절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업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어학능력을 키우고 다른 분야의 학문도 공부하는 등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8일 단양국유림관리소를 끝으로 산림청 최일선기관인 27개 국유림관리소 방문을 모두 마친 이 청장은 2년 가까이 전국을 다닌 기념사진 액자를 직원들로부터 선물 받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았다.
한편 1946년 9월3일 청주에서 태생인 이 청장은 청주고, 서울대 농학과, 서울대 대학원(농학석사),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석사 및 박사)을 나와 1981년부터 2011년 2월 초까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몸담아왔다. 한국임산에너지학회장,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한국임학회장,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장 등을 거쳤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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