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프랑스군과 말리 정부군이 28일(현지시간) 이슬람 반군에 장악됐던 북동부 주요 도시 팀북투의 공항을 탈환하고 진입로를 확보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랑스군 대변인은 연합군이 팀북투 진입로를 장악했으며 앞서 탈환한 가오와 팀북투를 잇는 지역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말리군 관계자는 현재 공항을 통제하고 있으며 탈환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말리군의 팀북투 탈환작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슬람 반군은 팀북투의 이슬람 문화유적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북투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슬람문화 유적이 많으며,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대 아랍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는 아메드 바바 센터가 이슬람 반군들에 의해 불탔다.
이슬람 반군은 지난해 4월 팀북투를 점령한 뒤 이곳의 대표적 문화유산 중 하나로 14세기에 건설된 징게르베르 이슬람 사원 묘역 두 곳 등을 '우상숭배'라며 파괴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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