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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바라보는 프랑스인들의 이중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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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프랑스인들의 심정이 편하지만은 않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브렉시트(Brixit·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두 개의 설문조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주간지 '일요신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8%의 응답자가 영국의 EU잔류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EU탈퇴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42%로 이보다 낮았다.


반면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의 같은 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52%의 응답자가 영국은 EU를 떠나야한다고 응답했다.

FT는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같은 설문조사에서 이처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은 브렉시트를 바라보는 프랑스인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프랑스 사회당 정치권은 공식적으로 영국의 EU 탈퇴를 비난하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최근 국민투표를 통해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하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프랑스 정치권은 "EU의 개혁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영국에만 주어지는 특혜나 영국의 EU 탈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들에서는 또한 젊은층이면서 정치적으로 우파성향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일수록 영국의 EU잔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요신문의 설문조사에서 35세 이하 응답자들의 75%가 '영국은 EU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35세 이상은 52%만이 영국의 EU잔류를 지지했다.


르 파리지앵의 조사에서는 정치적으로 좌파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54%는 브렉시트에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우파성향을 가진 응답자들은 48%만이 같은 대답을 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EU내에서 프랑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도 엿볼 수 있었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프랑스가 EU에 기여하는 것보다 더 적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프랑스가 EU로부터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20%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은 전반적으로 '통합된 유럽'에 대해 영국인들보다 강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설문조사에서 62%는 단일화된 EU를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다자화 된 EU를 지지한다는 응답한 사람들은 38%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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