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동아제약이 지주사 전환 성공 기대감에 상승전환했다.
28일 오전 10시52분 현재 동아제약은 전거래일대비 2500원(2.06%)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신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 안건에 대해 표 대결을 벌였다.
주총장에서 김원배 동아제약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은 동아제약이 향후 글로벌 제약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국내 제약회사로 남게 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주주들의 동의를 호소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점차 낙폭을 회복하더니 상승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주주인 국민연금과 일부 소액주주의 거센 반발에도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녹십자 등이 찬성하면서 지주사 전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 시너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자회사와 지주회사는 역할 분담에 따른 자원의 효율적 집행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이종훈 연구원은 "분할이슈로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길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리베이트 문제와 의사 불매 운동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민연금 등 반대입장에 섰던 주요주주가 투자금액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내다팔 경우 단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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