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최근 단행한 요금인상 이후에도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4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민심 다지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석 이전까지는 요금 추가인상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에 대한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요금인상반영, 원전 재가동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5월부터 계시별 요금제 확대로 인한 추가 매출증가 효과가 발생하고, 에너지정책수정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점도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낮은 판매단가와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상 4분기는 낮은 수익성을 보여왔다"며 "하지만 이번 4분기 전력판매수익(전력판매액-전력구입액)이 1조9000억원 수준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영광원전 5,6호기가 2달간 가동 중단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영업비용으로 원전충당금 7000억원이 추가되더라도 소폭의 영업흑자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원전 재가동과 요금인상효과가 반영되는 1분기는 큰 폭
의 개선이 불가피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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