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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작년 상환액 40조 돌파..전년比 89.1%↑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조기상환 26조, 만기상환 13조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상환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박창욱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ELS시장의 성장과 세제 개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 ELS 조기상환 규모가 40조7485억원으로 전년대비 89.1% 증가했다고 밝혔다. 40조원 중 26조884억원이 만기 이전에 조기상환됐고, 13조423억원이 만기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10년부터 발행이 증가하기 시작한 ELS의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이 작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작년 발행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선 ELS가 상환 규모 역시 40조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월평균 기준 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은 3.73%인 것에 반해 ELS 조기상환 수익률은 6.28%에 달했다.


지난해 발행규모는 2011년대비 35.4% 증가한 47조535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가 이뤄지는 사모ELS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전체 발행액의 61.3%를 차지했다.


올해 세제개편으로 인해 ELS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낮춰지면서 향후 ELS 상품의 발행 및 투자자의 선호에도 중대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만기상환시 과거 수익이 일시에 누적되는 ELS의 특성상 향후 월지급식 ELS 시장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감독당국의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개선 노력도 계속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ELS 관련 상품 투자자 중 파생상품 투자 경험이 없거나 1년 미만인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영업점장의 확인제도, 선실방생여부에 대한 중간안내 활성화, 초고령자(80세 이상) 가족 조력제도 등 관련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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