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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靑 경호실장 장관급 승격 이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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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청와대 경호실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맹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작은 청와대' 기조를 내세우는 가운데 경호실에만 유독 힘을 싣는 것을 두고 '피습 트라우마'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 당선인이 2006년 지방선거 유세 때 면도칼 테러를 당해 생명을 잃을 뻔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등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었던 아픈 과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측의 청와대 조직개편안 발표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경호 업무를 이렇게 강화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청와대의 비대화와 또 다른 권력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대통령 경호실을 비서실에서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이해한다"는 뜻을 전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국무총리실이 국무조정실도 바뀐 것에 대해 "총리가 사실상 의전 총리에 그치고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국무조정실장이 국정 전반의 조정 업무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며 전권을 휘두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윤 원내대변인은 "결국 당선인의 직할체제가 강화되는 상황이 아니냐"라면서 "청와대와 총리실 조직이 과거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고 3공체제가 부활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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