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2012년 라면 시장은 농심이 다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오뚜기는 12.2% 점유율로 삼양식품 12.0%를 제치고 10년만에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삼양식품은 11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12월 들어 오뚜기가 2위로 다시 올라서는 등 치열한 2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한 해는 라면 신제품 경쟁 또한 치열했다. 라면업체들은 신제품을 20여종이나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농심은 지난해 총 8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역대 최다 신제품 출시록을 경신했다. 삼양식품도 돈라면, 불닭볶음면 등을 출시했으며 팔도는 남자라면, 풀무원은 꽃게짬뽕 등을 각각 출시했다.
하얀국물라면이 설 자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전체 라면시장 상위 10위권의 흐름을 살펴보면 1월에는 하얀국물라면 3종이 모두 이름을 올렸지만 7월부터는 모두 사라졌다. 그 자리는 오징어짬뽕, 진라면매운맛, 신라면큰사발 등이 대신하면서 빨간국물라면이 제자리를 찾았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1월 61.7% 시장점유율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12월 69.0%를 회복했다"며 "신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등의 인기는 변함이 없었지만 하얀국물 라면 3총사는 8월부터 10위권 밖으로 밀려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