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올해 1조 원(8억5000만 달러) 가량의 농식품 수출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0억 원(1억5000만 달러)이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별 특성에 부합한 수추품목을 선정했다. 또 한류와 연계한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국제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해외 바이어 발굴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 수출 1조 달성 '초읽기'
경기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을 8억5000만 달러로 잡았다. 이는 1달러당 1100원으로 환산하면 9300억 원 규모다. 전년도 7억700만 달러에 비해 1억43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상황이 좋을 경우 농식품 수출 첫 1조 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한류문화와 연계한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우선 농식품 판촉 및 홍보를 위해 K-pop 공연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비빔밥 등 한류 식단과 연계한 행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류 영향이 크고, 수출 거대시장으로 부상하는 동남아 지역에 대한 공략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경기도는 국제전문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농식품 수출 판로 개척도 진행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네덜란드화훼박람회, 동경국제플라워, 상해식품박람회, 홍콩식품박람회 등 굵직한 해외 행사에 참가해 도내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숨어 있는 잠재 바이어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맞춤형 세계시장 공략 '시동'
경기도는 하지만 올해 농식품 수출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여전히 위축세를 보이면서 소비둔화가 계속되고 있고, 미국이 양적완화정책을 펼치면서 도내 농식품 수출이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 등으로 수출시장 환경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농식품 수출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미국과 호주에는 ▲과실류(배, 포도) ▲버섯류 ▲떡류 ▲가공식품 수출을 강화한다. 반면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 지역에는 ▲화훼류 ▲채소류 ▲김류 ▲막걸리 ▲가공식품 등을 집중 수출할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한류의 중심에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과실류(배, 포도, 딸기) ▲인삼류 ▲김류 ▲가공식품에 초점을 맞추고 수출전략을 짜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14년에는 사상 첫 1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