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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전·차'군단"..코스피 한달 반만에 1960 '털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약세를 띠며 1960선으로 주저앉았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93포인트(0.80%) 내린 1964.4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0일(1957.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5억512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4493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욕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 및 가이던스에 우려가 실리며 국내 전기전자(IT)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에 무게가 실렸다.


장 중 중국의 1월 HSBC PMI 제조업지수가 전달(50.9) 및 예비치(51.5)보다 개선된 51.9로 발표되면서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현대차 실적둔화 등에 운송장비 업종이 낙폭을 키우며 장 후반 지수 역시 하락폭을 키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부각될 만한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수급기반이 약화된 상태라며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기간조정을 이어가면서 주변 변수를 확인하고자 하는 시장심리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27억원, 67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2244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0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12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비차익이 14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가 외국인(-1766억원)과 기관(-46억원)의 동반 '팔자'세로 1.37% 조정을 받았다. 운송장비는 이날 저조한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4.59%)의 급락 등의 영향으로 3% 하락했다. 의약품과 운수창고도 2%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1.04%),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2.76%), 기아차(-3.51%) 등 자동차주들의 낙폭이 컸고 삼성전자(-1.36%), SK하이닉스(-1.62%) 등 IT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2.21% 조정을 받았고 삼성생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1% 미만의 약세를 나타냈다. 포스코(1.39%)와 한국전력(1.78%), SK이노베이션(0.89%)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0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21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4.63포인트(0.90%) 내려 508.6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0원 올라 106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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