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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지뢰밭 됐다…투자경고종목 8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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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중소형 건설사, 朴수혜주, 정치테마주 등


증시가 지뢰밭 됐다…투자경고종목 8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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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들어 투자경고종목이 폭증했다. 주로 인수합병 소식에 급등한 중소형 건설사들과 새 정부 정책 수혜주, 여전히 식지 않은 정치 테마주들이 요주의 종목이었다. 불안한 증시환경 속에서 '한탕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공시일 기준) 상장법인은 20곳으로 지난달 3곳 보다 85%가량 증가했다. 전일에만 동양, 소프트포럼, 위다스 등 3곳이 새로 투자경고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프트포럼은 지난 16일 안랩 출신 홍승창씨를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하면서 안철수 테마주에 편입됐다. 이후 주가는 이날부터 2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210원에서 5600원으로 2390원(42.67%) 급등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23일에서야 전일대비 50원(0.89%) 오른 5650원에 장을 마치며 폭등세가 꺾였다.


투자경고종목은 주로 저가주에 집중됐다. 20곳 중 13곳(65%)이 3000원미만 저가종목이었다. 주연테크의 경우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했다. 지난달 4일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운영위원회'가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주연테크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606원에서 1030원으로 424원(41.16%)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지난 4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지정 원인별로는 동양건설, 금호산업, 대한해운 등 4곳은 인수합병 소식에 급등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금호산업은 매각기대감에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다 10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870원에서 2840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금호산업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이후에도 2거래일간 주가가 20%이상 급등해 결국 22일 하루 간 매매거래가 중지됐다.


소프트포럼, 다믈멀티미디어, 오픈베이스 등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정치 복귀 기대감에 빠르게 올랐다. 또 대성창투, SG세계물산, 주연테크 등은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급등하며 투자경고 조치를 받았다.


투자경고종목은 특정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경우 투자자에게 주의를 주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종목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 금지 등의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에도 추가적으로 급등할 경우에는 매매거래정지 및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선과 M&A 등 특정이벤트가 많을 때 투자경고종목도 증가한다"며 "일반적으로 외국인, 기관보다 개인들이 중소형주에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주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경고 지정 건수는 147건으로 2011년 103건 대비 44건(42.7%) 증가했다. 이중 3000원미만 저가주가 54.4%(80건)로 가장 많았으며 18대 대선의 영향으로 대선테마주가 33건에 달했다. 투자위험 조치를 받은 종목은 2011년 4건에서 지난해 9건으로 5건(125%) 늘어났고 매매정지 조치를 받은 종목도 2건에서 37건으로 무려 35건(1750%) 급증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장법인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www.kr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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