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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속옷회사 부동산 75억원어치 경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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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 계열사, 타워팰리스·우성캐릭터빌 등 15건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대한민국 대표 속옷 회사인 BYC의 계열사에서 도곡동 타워팰리스, 우성캐릭터빌 등 주상복합부터 경기 용인 토지까지 총 15건의 물건이 지난해 경매장에 쏟아졌다. 감정평가액만 약 75억원에 달한다.

24일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5월14일 한나건설개발 소유의 부동산 총 15건이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의 경매 신청으로 법원 경매장에 등장했다. 한나건설개발은 한영대 BYC 창업주의 장남 한남용씨가 운영하는 회사이며 BYC의 계열사다.


대표적인 물건은 서울 도곡동 소재 타워팰리스(전용면적 158㎡)와 우성캐릭터빌(전용면적 107㎡)이다. 감정평가액이 각각 20억원, 12억원으로 평가됐다. 두 물건은 강남 주상복합의 대명사인 도곡동에 위치해 있다. 타워팰리스는 한 때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상가(19㎡)도 감정가 8억5000만원에 경매에 나왔다. 이들 세 물건은 오는 24일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경기 용인 처인구 남사면 일대 토지도 함께 경매에 나왔다. 총 9개 물건으로 나눠져 있는 이들 토지는 전체 면적이 2만2722㎡에 달한다. 이 중 6개 물건은 경매를 통해 주인을 찾았고 나머지 3개는 최저가가 51%까지 떨어진 상태다.


BYC가 기반을 두고 있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일대 토지 2건도 함께 경매에 나와 1건(446㎡)은 낙찰가율 80%(8048만원)에 낙찰됐다. 나머지 한 건(683㎡)은 오는 14일 최저가 4863만원(감정가 대비 51%)에 4회차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채무자가 물건들을 공동담보로 해 대출을 받은 뒤 채무를 갚지 못해 일시에 경매에 나왔다"면서 "낙찰자에게 문제가 될 만큼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입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건 소재지가 서울 강남, 경기 성남과 용인, 전주 덕진까지 전국에 분포돼 있고 주상복합에서 토지, 오피스텔까지 분류 또한 다양하다. 공장 등이 아니어서 BYC 관련 부동산이 아닌 사주 개인 소유의 부동산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BYC는 업계에서도 부동산 관련 사업으로 유명하다"면서 "한 때 주상복합 시행과 시공을 하면서 수익을 올렸고 과거부터 자체매장 신축 등을 위해 부동산 관련 업무를 꾸준히 해 온 회사"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YC는 전체 계열사 31개 중 3개가 건설, 부동산 임대 등을 하고 있다. BYC 본사 차원에서도 따로 부동산 업무를 담당하는 '건설사업부'를 두고 있다. 또 BYC는 지난 2005년부터 부천 상동, 서울 장안동, 목동 등에 '위더스빌'이라는 이름의 주상복합을 분양하기도 했다.


하지만 BYC는 한나건설개발과의 관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BYC 관계자는 "창업주의 장남이 운영하는 회사로만 알고 있으면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정확히 모른다"면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한나건설개발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BYC는 지난 1955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 속옷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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