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크루셜텍이 삼성전자가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와 경쟁한다는 소식에 3일만에 강세다.
24일 오전 10시26분 크루셜텍은 전일대비 250원(2.68%) 상승한 9570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블랙베리와 경쟁하게 됨에 따라 블랙베리 부품사인 크루셜텍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크루셜텍의 부품을 도입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가 캐나다 보안 소프트웨어업체인 '픽스모(Fixmo)'를 인수했다. 픽스모는 미국 국가보안국(NSA)와 함께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회사여서 향후 삼성전자가 정부·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정부·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RIM의 블랙베리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크루셜텍은 주 매출원이 RIM이다. 크루셜텍의 주력사업인 휴대폰 광마우스 OTP(Optical TrackPad) 매출 중 RIM의 비중은 70%에 달하고 OTP는 RIM의 전 모델에 탑재된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정부·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서 크루셜텍의 부품을 사용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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