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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0.1% 금리전쟁', 상품개발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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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액·미션 이벤트 등 우대금리 연계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직장인 남우석씨(남,34)씨는 2011년 10월 월 50만원씩 1년 만기로 '고금리 매직7적금'에 가입했다. 이 적금 상품은 연 4.0%를 기본으로 우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연 3%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결혼을 앞둔 남씨는 혼수 등 결혼비용을 모두 우리카드로 결제해 만기 때 연 7%의 금리를 받았다. 남씨가 받은 이자는 모두 42만원(세전). 남씨가 우리카드를 사용함에 따라 추가로 받은 이자가 무려 18만원에 달한다.


0.1%의 이자도 아쉬운 저금리 시대가 왔다. 한 푼이라도 이자를 챙기려는 금융소비자가 늘면서 은행권이 고객잡기 금리전쟁이 시작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추가금리나 우대금리에 거래은행을 옮겨다니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들이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추가 금리를 받기 위한 대표적인 매개물은 신용카드다. 국민은행은 '굿플랜적금'을 가입한 고객이 'KB국민 굿플랜카드'를 사용하면 연 3.8%의 적금 이율에 최고 6.0%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얹어준다.

국민은행은 굿플랜카드 매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5%를 포인트리로 적립해 준다. 포인트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월간 최대 3만원이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리는 다시 굿플랜적금으로 입금된다.


예컨대 월 30만원(월최대)적금을 가입한 후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전월 90만원 이상이고 당월 사용금액이 60만원 이상이면 월 3만원(포인트리)이 적금통장에 캐시백 된다. 연 36만원(최대)이 적금통장에 이자처럼 들어오는 구조다.


국민은행측은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9.8%의 금리가 적용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매직7적금'의 금리체계를 개편, 최고 6.5%의 금리가 적용되는 새로운 '우리매직적금'을 판매중이다.


금융소비자에게 미션을 부여,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인기다.


대표적인 상품은 국민은행의 'KB말하는적금'. 스마트폰으로 'KB말하는 적금'을 가입한 고객이 적금 만기 한 달 전까지 '정기예금'에 추가로 가입하면 연 0.2%p의 '저축왕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친구 등 지인에게 메시지를 5회 이상 보내면 '친구추천우대이율'로 연0.1%p를 더 받을 수 있다. 우대 금리 혜택을 모두 꼼꼼히 챙긴다면 연 최고 3.9%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일정한 미션을 수행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미션플러스 적금을 판매 중이다. 1년 만기 기준 연 3.3%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글을 남기거나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0.1%p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고객은 최대 연 0.6%p의 우대금리를 적용, 연 3.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올해 은행의 우대 금리 혜택조차 축소될 수 있다"며 "자신의 소비 스타일을 파악해 가장 잘 맞는 금융상품을 골라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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