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어두운 인공동굴로 꾸며져 있던 충무로역이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3·4호선 충무로역의 가연성 마감재를 불연성 소재로 교체하고 장애인 화장실과 일반 화장실을 확충하는 구조변경 공사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충무로역의 인공동굴 장식은 가연성 마감재로 돼 화재발생시 불에 타기 쉽고 유독가스 발생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돼 온바 있다.
이와함께 서울메트로는 충무로역의 일반화장실 전체를 여성화장실(65.4㎡)로 만들고 남자화장실(68.8㎡)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
서울메트로는 "여성화장실의 면적은 두 배 이상 넓어지고 동선도 분리돼 남성과 여성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민망함도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화장실 내에는 파우더룸도 조성했다.
최순일 서울메트로 역사개량팀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화재발생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물론 시민 편의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들이 달라진 충무로역을 마음껏 이용해주시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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