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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증시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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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마무리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열쇠말을 꼽자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와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 해법을 마련하지 못 하면서 2013년부터 자동적으로 대규모 세금 인상과 정부지출 삭감이 이뤄져 미국 경제가 큰 충격을 주는 '재정절벽'을 꼽을 수 있다. 그렉시트와 재정절벽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연관되는 위기를 나타내는 단어들이었지만 글로벌 증시 흐름은 이와 정반대였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확신을 가진듯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섰다. 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대부분 올랐고 브릭스 국가 증시도 모두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 4년째 상승..내년 사상최고 전망= 미국 증시는 4년 연속 오르며 내년 사상최고치 경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31일 마지막 거래일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다우 지수는 올해 5.90% 올랐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8.82%, 11.02%, 5.53%씩 오른 후 올해 추가 상승하며 2008년 33.84% 폭락했던 충격을 거의 만회했다. 다우 지수는 9.74%만 더 오르면 2007년 기록한 사상최고치 1만4198.10를 갈아치우게 된다.


지난해 1257.60으로 마무리돼 1257.64를 기록했던 2010년에서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던 S&P500 지수도 올해엔 11.52% 오르며 2007년 사상최고치 1576.06과의 격차를 12.38%로 좁혔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한다는 가정 하에 내년 사상최고치 경신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S&P500 지수가 내년 중반까지 1525으로 오른 뒤 하반기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1600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미 2007년 수준을 넘어 올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80%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올해 13.63% 상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 글로벌 증시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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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2003년 이후 최대폭 38% 급등= 부채위기 3년째를 맞은 유럽에서는 올해 하락한 주식시장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부채위기를 겪는 지역이 맞나 싶을 정도다.


우선 유럽에서 제일 잘 나가는 독일의 DAX30 지수는 올해 29.06% 급등하며 지난해 14.69%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올해 상승률은 37.08% 올랐던 2003년 이후 최고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올해 14.57% 오르며 3년만에 반등했다. CAC40은 지난 2년간 3.34%, 16.95%씩 하락했다. 지난해 5.55% 하락했던 영국 FTSE100 지수도 올해에는 6.34% 올랐다.


독일은 28일로 올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31일 하루 거래를 남겨두고 있다.


◆그리스 역설..유로존 가입후 최대폭 상승= 부채위기의 핵심부인 남유럽 국가 증시도 스페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특히 그렉시트의 주인공 그리스 증시는 올해 되레 32.47% 급등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이 이뤄지면서 지난 2년간 폭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강하게 이뤄졌다. 그리스의 아테네 종합지수는 올해 32.74% 급등했다. 1999년 102.19%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고조됐던 올해 역설적으로 유로존 가입 이후 최대폭 상승이 이뤄진 셈이다. 그리스는 2001년 유로존에 가입했다.


아테네 종합지수는 앞서 2년간 각각 35.62%, 51.88%씩 폭락했다.


2010년 13.23%, 지난해 25.00% 하락했던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올해 7.84%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27.60% 하락한 포르투갈 PSI20 지수도 올해에는 3.83% 올랐다.


반면 스페인 IBEX35 지수는 3년 연속 하락해 다른 남유럽 국가들과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올해 하락률은 5.08%에 그쳐 2010년(-17.43%)과 지난해(-13.11%)에 비해 불안감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남유럽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가 올해 거래를 마친 상태다.


◆브릭스 일제 상승..인도·남아공 급등= 브릭스 증시 흐름도 브릭스 시대가 끝났다는 분석을 무색케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5개국 증시가 모두 올랐다. 특히 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증시는 올해 20% 이상 급등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인도다. 지난해 24.64% 하락했던 인도 증시도 올해 25.82% 급등했다. 지난해 0.41% 하락으로 주춤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FTSE/JSE 40 지수도 올해 23.13% 급등했다.


올해는 물론 내년 경제성장률이 2%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그칠 것이라는 브라질도 주식 시장은 올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8.11% 하락했던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의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7.40% 올랐다.


러시아 RTS 지수도 지난해 21.94% 하락에서 올해 10.50% 상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지난달 시진핑 체제 이후 강하게 반등하며 올해 1.54% 상승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도 3년만에 반등했다. 201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4.31%, 21.6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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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과 러시아가 올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올해 22.94% 올랐다. 특히 지난해 3월 도호쿠 대지진으로 무너졌던 1만선을 되찾았다. 일본도 지난 28일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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