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는 24일 외교국방통일분과의 경기도 연천 소재 전방 사단 방문을 시작으로 분과별 현장 방문에 나선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1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9차 간사단 회의를 통해 현장 방문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의 민심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수렴하고, 인수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불편을 줄이겠다"면서 "현장에서 전달받은 민원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언론에 상세하고 투명하게 전달한다"는 원칙을 인수위가 세웠다고 전했다.
첫 일정은 외교국방통일분과가 맡았다. 오는 24일 경기도 연천의 전방 사단을 방문한다. 일반전방초소(GOP) 경계작전 부대의 대비 태세를 확인ㆍ격려하고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설치ㆍ운영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부처별 업무 보고의 첫 주자로 국방부를 택한 데 이어 현장 방문의 첫 행보로 안보 현장으로 잡은 것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은 "첫날 연천 전방 사단 방문을 안보 강조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방 사단을 외교국방통일분과의 현장 방문 장소로 정한 것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분과는 25일 광주광역시 소재 감사원 '국민기업 불편신고센터'를 방문해 감사원의 현장센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청년특위는 27일 국회에서 전ㆍ현직 대학 총학생회장 등 청년 10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여성문화분과는 29일 동작건강가정지원센터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ㆍ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고용복지분과는 30일 서울북부고용센터ㆍ노원지역 자활센터, 경제2분과는 31일 충남ㆍ인천 소재 중견기업을 각각 방문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에는 경제1분과가 서울서대문 소재 시장ㆍ신용회복위원회, 교육과학분과가 4일 기초과학연구원ㆍ연구개발특구 진흥본부, 법질서사회안전분과는 5일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센터를 찾는다.
이번 현장 방문에 '4대강 사업' 관련은 제외됐다. 윤 대변인은 "그것은 인수위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수위는 4대강 문제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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