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음식물쓰레기 수거 거부 사태 등으로 인해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제품들에 대한 정보나 인식이 부족해 시장에서의 활성화가 더딘 상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음처기를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음처기 가이드라인은 10개로 종합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건조성능이다. 음식물쓰레기가 얼마나 잘 건조되는지의 여부로 K마크 인증을 받으려면 수분제거효율 93 %이상, 함수율 20% 이하가 돼야 한다. 두 번째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후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살펴보는 감량률이다. 감량률 70% 이상이 되면 환경마크를 인증받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전기사용량이다. 건조감지 등 절전 장치가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월소비전력(45kwh) 이하 건조감지와 절전모드 전환 장치 구비여부에 따라 환경마크를 받을 수 있다. 네 번째,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냄새는 나지 않는가를 살펴보는 탈취성능이다. 다섯 번째는 소음이다. 작동중 시끄럽지는 않은가를 확인하는 것으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으려면 48db 이하가 돼야 한다.
여섯 번째, 처리시간이다. 환경마크 인증기준은 24시간 이내다. 일곱 번째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장치가 구비되어 있는가의 여부다. K마크를 인증받으려면 투입구 뚜껑 을 열었을 때 정지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 필수다. 여덟 번째는 건조통 분리 여부를 보는 청소용이성, 아홉 번째는 설치용이성이다. 마지막으로 열 번째는 소비자들이 성능 대비 부담없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적정성이다.
매직카라 관계자는 "최근 음처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이번 음처기 구매 가이드라인을 통해 시장 활성화는 물론 친환경 수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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