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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난 중고차' 사지 말라는말 안듣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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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사고차량은 무조건 피하라? 중고차를 구입할 때 차 가격이 시세보다 낮다면 사고가 난 차량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사고차량이라고 다 같은 사고차량이 아니다. 무조건 사고차량을 기피하기보다는 꼼꼼하게 따져 성능에 큰 영향이 없는 단순사고차량을 발견하는 것이 좋다.


18일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중고차의 사고 상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사고가 전혀 없는 ‘완전무사고’, 접촉사고 혹은 긁힘 등으로 인한 ‘단순교체’, 그리고 단순교체가 3곳 이상이거나 주요부위가 용접, 교환 등이 일어난 ‘사고’ 차량이다. 여기서 차량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고는 휠하우스, 루프, 침수사고 등이다.

휠하우스는 단순사고로 판금, 교환이 이루어질 수 없는 부품이며, 조향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 부분이 사고 시 조향에 문제가 생기거나, 떨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루프는 흔히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부위로, 만일 도어나 휀더 부분과 동시에 사고가 있다면 전복이 의심스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침수차량이다. 많은 전자장치가 적용된 최신 자동차의 경우 침수로 인해 추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동차에 부식이 급속이 진행될 수도 있다. 카즈 관계자는 "침수 사고의 경우 중고차가격도 많이 떨어지나, 추후 문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추천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반면 접촉사고로 인한 단순교환, 판금의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카즈 관계자는 "범퍼와 휀더 부위의 교환과 판금은 주차 중에 긁히거나, 복잡한 교차로에서 차량 간의 미미한 접촉사고라도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의 성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중고차가격을 낮춰주기 때문에 실속을 중시하는 고객이라면 구입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성능상태점검 기록부를 확인하여 사고, 판금 부위에 대한 감가 점수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즈 관계자는 "무조건 ‘무사고’만 찾기보다는 단순사고차량 중에서도 자동차 성능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매물을 찾는다면 실속 있는 중고차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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