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중고차를 팔기로 결심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봐야 할 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30일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커뮤니티 '더오렌지'에서 제공하는 매매가이드를 바탕으로 밝힌 중고차 판매 노하우에 따르면 판매 전에 먼저 내차 중고차시세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차와 동급인 차량의 중고차가격을 살펴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실제 판매가격과 시세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판매가격은 보통 판매자가 파악한 중고차시세보다 100만원~200만원 정도 낮아진다. 중고차매매시 딜러 마진, 수리(청소)비, 소모품 교환비 등의 부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 방법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고차판매방법은 크게 사업자거래와 직거래로 나뉜다.
빨리 파는 게 중요하다면 사업자거래 방식이 유리하다. 복잡한 중고차거래 절차를 딜러가 대신하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카즈는 시세상담부터 판매완료까지 1일만에 빠르게 진행되는 내차팔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만 사업자거래 방식은 딜러 마진이 붙기 때문에 중고차시세에 비해 판매가격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카즈 측은 덧붙였다.
직거래는 중고차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복잡한 거래절차를 직접 진행해야 하고, 언제 구매자가 나타날지 모르니 판매시기를 짐작하기 힘든 게 단점이다.
중고차 판매 전에는 미리 내차의 상태를 확인해 둬야 한다. 깨끗하게 관리된 중고차는 판매시 가격을 조금이나마 높게 받을 수 있고 더욱 빠른 속도로 판매될 확률이 높아진다.
튜닝한 차량이라면 중고차로 되팔 때는 순정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좋다. 순정 이외의 튜닝부품은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영향을 끼친다 하더라도 초기 튜닝비용보다 미미한 수준이다.
카즈 관계자는 "수리여부에 민감한 중고차의 경우, 사제부품은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순정 차량보다 고장 및 위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외면 받는 경우가 많다"며 "분리가 가능한 튜닝 부품들(휠, 오디오장치, 내비게이션 등)이라면 떼서 별도로 판매하고 차량은 순정상태로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판매 전 성능에 관련된 주요부품 체크나 사고로 인한 수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수리가 가능한 도색과 판금 등은 감가 후 딜러에게 수리를 맡기는 쪽이 과잉 수리 피해를 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판매 시 중요한 것은 꼼꼼한 계약서다.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라도 구두상의 약속보다는 계약서에 기재하는 것이 좋으며 최종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계약서에서 확인할 부분과 기재해야 할 것을 한번 더 숙지해야 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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