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에 허위매물이 골치다. 중고차 구입시 허위매물을 피하는 법은 뭘까.
22일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중고차 거래량은 320만대, 신차 거래량의 2배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중고차 시장이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중고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일명 미끼 매물이라 불리는 터무니 없는 가격의 중고차로 고객들을 유인하는 영업방식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오랜 시간 시장을 지켜온 토박이 딜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허위매물이 소비자를 유혹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시세보다 큰 폭으로 낮은 중고차가격이다. 사고, 혹은 긴 주행거리 등의 별 다른 이유 없는데도 평균 중고차시세보다 100만원~200만원 이상 저렴하다면 한번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정현중 카즈 판매담당자는 “아무리 큰 사고나, 피해가 있었던 차량이라도 일정 허용 범위내의 가격이 있다”라며 "지나치게 지렴한 중고차가격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사이트의 다양한 매매 정보를 최대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근 중고차 전문업체들은 앞다둬 중고차시장에 대한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매매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허위매물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체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전문가가 동행해 함께 해 중고차매매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 시켜주는 서비스도 있다. 동행매니져는 차량상태 확인방법, 계약서 작성 팁 등을 조언해줘 불안감을 덜어주고 보다 객관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돕는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운영되며 구매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카즈 담당자 “중고차 거래 시 고객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동행해줘카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 서비스는 든든한 동행매니져가 함께해 불안감을 줄이고 합당한 결정을 돕는 역할을 똑똑히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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