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4개단지 증축…사회복지·재활서비스 강화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저소득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에 중점을 둔 영구임대주택 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과 경기도 소재 영구임대단지 4곳 806가구에 대한 영구임대 증축 시공업체 계약을 지난해 말에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최초 사업 변경승인 이후 1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이번에 건설되는 영구임대주택은 2011년 7월 개정한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삶의질 향상지원법'에 근거해 추진된다. 기존 단지 내 여유부지를 활용해 건설함으로써 기존 임대주택 신축과 달리 그린벨트 훼손과 추가 택지비용 없이 증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만성적인 도심 내 가용택지 부족현상을 해결하고 교통약자이자 생계수단이 도심에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직주근접형'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착공에 들어가 증축되는 가구수는 모두 807가구로 ▲서울중계3단지 130가구 ▲서울중계9단지 208가구 ▲분당목련1단지 220가구 ▲분당한솔7단지 248가구 등이다. 공사기간은 2014년말부터 2015년까지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일산문촌9단지 210가구 ▲안산군난13단지 108가구 ▲인천연수1단지 264가구 ▲인천삼산단지 208가구 등 총 790가구의 여유부지 임대주택도 착공된다.
LH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영구임대단지는 167개단지 16만가구에 달한다. 영구임대단지의 경우 대부분 조성한지 15년 이상으로 동간 간격이 넓어 여유공간이 많다.
새롭게 조성되는 주거복지동 내에는 기존 사회복지관은 물론 단지내 독거노인 등을 집중 관리하는 새로운 주거복지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이 집중돼 있는 영구임대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와 재활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또 고용촉진을 위한 정보제공, 직업상담, 직업훈련 실시 등 입주자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여 자립을 돕는 장기적인 계획 또한 검토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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