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실버 사원' 채용규모가 올해에는 작년보다 1.5배 많은 3000명으로 확대된다.
LH는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올해 실버사원 3000명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LH 지역본부와 임대아파트 관리소를 통해 응모서류를 접수한다.
실버사원으로 채용되면 1일 4시간, 주 5일간 근무하고 매달 55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이들은 전국 679개단지 53만1000가구의 임대아파트에 배치돼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과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임대단지의 관리 보조업무를 맡는다.
특히 올해는 상대적으로 저소득 소외계층이 많은 영구임대주택단지에 집중배치,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LH는 지난해 실버사원 2000명 모집에 1만9000명이 지원, 평균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노령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송 사장은 "이번 실버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인생의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는 실버사원 채용 규모를 공기업 최대규모인 3000명으로 확대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고일 이후 LH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LH 각 지역본부 경영지원부에 문의(LH콜센터 1600-1004)하면 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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