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갤럭시S 공개한 후 3년만...애플 눈앞에서 갤럭시S4 높은 인기 과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애플 안방인 미국에서 3월 데뷔한다.
2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미국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S4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언론인들과 주요 사업자들이 초청되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를 미국에서 공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 2010'에서 갤럭시S를 공개한 지 3년만이다. 갤럭시S2와 갤럭시S3는 각각 201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공개 장소로 미국을 선택한 것은 애플의 심장을 노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특허 소송 중인 애플의 안방에서 차기작을 공개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속내다.
성능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됐다. 갤럭시S4는 4.99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젤리빈 운영체제(OS) 기반에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8개인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5 옥타', 1300만화소 카메라, 2기가바이트(GB) 램, 무선충전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슈퍼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갤럭시S4에 대한 관심은 언론들의 경쟁적인 보도로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신제품에 대한 루머와 관심은 애플의 전유물이었으나 삼성전자가 애플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삼성 제품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외교ㆍ안보 전문 매체인 '더 디플로맷'도 이례적으로 갤럭시S4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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