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주식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개선된 고용지표와 예상을 뛰어넘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일본의 추가 부양책 등의 호재가 맞물려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본 토픽스 지수는 10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1986년 이후 가장 장기 상승세로 엔화 가치가 201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90엔 밑으로 하락하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토픽스 지수는 1.9% 뛴 9070.0을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2.2% 상승한 1만842.24로 오전장을 마쳤다.
북미지역 판매가 44%인 혼다 자동차는 3.5%나 급등했고, 세계 2위 반도체장비업체 도쿄 일렉트론은 주요 고객인 인텔과 대만 반도체 업체가 설비투자를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8% 넘게 올랐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 넘으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9% 오른 2298.30, CSI300지수는 0.60% 상승한 2568.06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77% 뛴 2만3519.41로 거래 중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얻은 예상보다 높은 것이다.
또 지난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7.8%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7.5%를 웃돈 것이지만 2011년 당시의 GDP 성장률 9.3%에 비해서는 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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