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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 파문에 반사이익 챙기는 에어버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보잉 787 파문에 반사이익 챙기는 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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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연이은 사고 파문에 라이벌인 유럽 최대 민간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웃고 있다. 에어버스는 올해 700대의 여객기 수주를 목표로 설정하고 보잉에 빼앗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의 긍정적 전망에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주가는 17일 런던·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 4% 가까이 뛰었다. 에어버스의 ‘플래그십’ 기종인 A380 슈퍼점보 여객기는 지난해 날개 균열 문제로 운항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해는 최소 25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총 833대의 주문을 확보해 1203대를 수주한 보잉에 5년만에 처음으로 선두를 뺏겼다. 인도 대수도 588대로 601대인 보잉보다 적었고 이는 10년만에 처음이었다.


그러나 올해 보잉이 예상못한 악재에 흔들리면서 에어버스에 반격의 기회가 왔다. 보잉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중형급 광동체 기체 787의 안전문제와 항공당국의 운항금지 조치는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보잉이 올해도 에어버스에 대한 우위를 지속하려면 787의 수주 확대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보잉이 한 해 좀 나은 성과를 냈다고 해서 대세를 뒤집지는 못한다”면서 중소형 여객기 시장에서 ‘A320네오’ 기종이 62%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에어버스는 보잉 787과 동급 경쟁기종인 A350 중형 광동체기를 올해 중반 처녀비행에 나서고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인도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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