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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유승호, 박유천 향해 '방아쇠'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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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유승호, 박유천 향해 '방아쇠'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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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배우 박유천과 유승호, 윤은혜가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유승호는 박유천을 향해 권총을 발사하고 말았다.

17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연출 이재동 박재범, 극본 문희정) 마지막회에서는 형준(유승호 분)에게 납치된 수연(윤은혜 분)을 찾아내는 정우(박유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수연이 있는 장소를 향한 정우는 권총을 쥔 형준과 마주쳤다. 그는 형준의 손짓에 따라 수연과 마주 앉았다.

정우는 형준을 향해 "마지막이 겨우 이거냐. 수연이와 나의 상처를 끌어내는 게 마지막 목표였느냐"라고 소리쳤다. 형준은 그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연에게 "널 버리고 도망간 한정우를 용서하느냐, 사랑하느냐"라고 윽박질렀다.


수연의 머리 속에는 과거의 기억들이 다시 들어차기 시작했다. 끔찍했던 과거가 생생하게 돌아온 것. 수연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고통에 몸부림 쳐야했다. 결국 수연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우는 그런 수연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널 두고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형준에게 "손발이 묶이고 입이 틀어 막힌 채로 내가 본 것이 바로 수연이의 눈물이다. 그런데 니가 다시 수연이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고 소리쳤다.


수연은 "너를 많이 좋아하지만 사랑은 이런 것"이라며 형준에게 다가가 총을 붙잡았다. 감정에 북받친 형준은 그를 뿌리쳤고 수연을 보호하기 위한 정우를 향해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과 윤은혜, 유승호의 연기력이 빛났다. 세 사람의 지독한 인연과 상처가 만들어내는 슬픔, 그리고 긴장감은 '보고싶다'를 장악했다. 이들의 눈물에 시청자들은 숨을 죽여야 했다.


한편 '보고싶다'의 후속으로는 최강희와 주원, 황찬성, 엄태웅 등이 출연하는 '7급 공무원'(연출 김상협, 극본 천성일)이 방송된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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