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이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해킹당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던 보안주들은 강보합권으로 밀려났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포인트(0.26%) 내린 506.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1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홀로 197억원을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북한측에 해킹됐다는 보도에 보안주들이 들썩였다. 장 초반 5%대 상승세를 보였던 이스트소프트는 200원(1.07)% 오른 1만8090원에 장을 마쳤다. SGA는 9원(1.09)% 오른 834원을 기록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백신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파루는 8거래일 연속 올라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29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뉴팜은 270원(4.65%) 뛴 6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 출신을 임원으로 영입한 소프트포럼은 뒤늦게 안철수 테마주에 편입, 상한가까지 급등해 369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19%)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2.51%), 동서(-1.06%), CJ E&M(-0.31%)등이 내렸다. 파라다이스(0.86%), 다음(0.59%), 서울반도체(4.28%)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2.43%), 섬유의류(-2.12%), 디지털콘텐츠(-1.81%), 금속(-1.38%)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1.82%), 인터넷(0.91%), 반도체(0.86%), 건설(0.45%)등은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38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43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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