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캄보디아 1세대, 필리핀 2세대 등 지원
영암군(군수 김일태)과 한국문화예술교류협회(이사장 몽산 스님) 후원으로 영암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진 중인 ‘다문화가정 친정 부모 초청 행사’의 하나로 지난 15일 군청 낭산실에서 ‘다문화가정 여성 친정부모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영암군수를 비롯 지난 12월 입국한 3세대(캄보디아 1, 필리핀 2세대) 다문화가정 친정부모와 가족, 후원자인 몽산스님이 참석해 친정가족의 입국부터 상봉 및 문화체험 등을 촬영한 동영상 시청, 방문자에게 환영의 선물 전달, 초청가족이 직접 쓴 감사의 편지를 영암군수에게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필리핀에서 온 로즈마리씨(44)는 “결혼 후 12년 동안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효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송해 듣는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일태 군수는 “관내 400여 다문화가정 세대가 안정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영암군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친정과 시댁 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sungho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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