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박균조 강진군 부군수 현지 출장 방역상황 점검
사업비 4900만원 투입해 소독약품 구입, 농가에 널리 공급
전남 강진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상· 하 공직자가 관내 출장을 내고 방역상황 점검에 나섰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AI 발생우려가 가장 높은 요즘 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박균조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직자들이 닭· 오리 사육농가의 방역실태 점검과 예방활동 지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박균조 강진군 부군수는 14일 관내 부성농장 등 닭· 오리 사육농가에 대한 AI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지도에 나서 AI 방역대책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박균조 부군수는 이날 오리사육 농가를 점검하면서 “AI는 한번 발생하면 자기 농장뿐만 아니라 인근 농장까지 살처분을 해야 될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나와 이웃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 각자가 방역활동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AI 예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진군 성전면에서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덕행씨는 “부군수님이 직접 농장을 방문· 점검하시는 모습을 보고 AI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오리사육업은 우리 가족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므로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해 말부터 닭 ? 오리 사육농가에 대한 점검과 교육, 군수 간담회 등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닭· 오리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담당자를 지정해 농가별 순회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사항에 대하여는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구제역과 AI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사업비 4900만 원을 투입하여 소독약품 2.2톤을 구입해 축산농가에 소독약품을 공급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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