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난해 해외채권 투자가 크게 늘면서 해외투자펀드 자산규모가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 해외투자펀드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해외투자펀드 자산규모는 37조35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조2000억원(20.1%) 증가했다.
지난해 지속된 유럽 재정위기와 하반기 미국 재정절벽우려 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보다 유리한 금리조건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해외 채권투자 자산규모가 크게 늘면서 전체 해외투자펀드 평가액이 증가했다.
자산유형중 가장 큰 비중(60.4%)을 차지하는 주식투자규모는 미국, 유럽지역 재정위기 우려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 투자규모가 전년말 대비 소폭 증가(3729억원)하는데 그치면서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해외 채권투자 자산규모는 5조7567억원으로, 2011년 1조9382억원에서 197.0%나 급증했다. 반면 해외 주식 평가액은 2011년 말 22조187억원에서 지난해 말 22조3916억원으로 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익증권은 7조6204억원으로 자산규모가 46.0% 증가했고, 현금성 자산은 1조26760억원으로 24.3% 감소했다.
대륙별로는 모든 대륙지역의 자산규모가 증가했으며, 특히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의 자산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주지역 해외투자 자산평가액은 채권자산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말대비 3만843억원 증가한 13조256억원을 기록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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