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가 서울, 수도권 지역의 송출시설 점검은 물론 취약계층 165만 가구의 방송수신 설비 점검을 통해 지난해 12월 31일 이뤄진 아날로그 방송 종료의 혼란을 막는데 지원했다.
7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케이블TV 방송사들은 우선 가입고객의 블랙아웃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 헤드엔드에 설치된 DtoA 컨버터(디지털 지상파방송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여 송출하는 장비)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고객이 밀집한 아파트 지역과 방송 수신 설비가 노후화된 일반주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점검 작업도 펼쳤다.
케이블TV 디지털 서포터즈는 각 건물로 연결되는 케이블TV 인입선로의 상태를 점검한 뒤 건물 안에 설치된 방송신호 증폭기와 분배기 등 방송 수신 설비의 정상작동 여부를 일일이 체크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장비를 교체했다.
케이블TV가입가구가 아니더라도 지상파방송 수신 설비 점검을 원하는 가구에는 설비구축 상태를 점검하고, 디지털전환 홍보 및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나 노인 가구 등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방송 시청 여부를 점검하고, 미 전환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신청하도록 안내했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은 "시청자들이 실제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리얼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데 케이블TV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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