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이 권상우 수애 등 주연연기자의 열연에 힘입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첫 방송된 '야왕'은 8.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이는 전작 '드라마의 제왕'의 종영 시청률인 6.7%와 평균 시청률 7.2% 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날 '야왕'은 극중 등장인물 소개와 얽혀있는 갈등관계,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예고가 중점적으로 다뤄지며 첫 포문을 열었다.
특검수사관들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는 긴박한 상황으로 시작된 이날 방송은 금품 수수 의혹에 관련된 수사를 받는 영부인 주다해(수애 분)와 그런 그를 엄밀히 따져 물으려는 하류(권상우 분)의 날선 대립각이 그려졌다.
청와대를 방문한 하류를 보고도 침착한 모습을 잃지 않은 다해는 그를 지목, 단 둘이 관저 내실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이 때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은 정점을 찍었다. 다해를 향한 증오 가득한 눈빛의 하류와 그런 그 앞에서도 꼿꼿함을 유지하는 다해에게선 서늘함마저 느껴졌다.
수애는 이날 방송에서 영부인 이 된 후 독기 품은 다해와 과거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다해, 180도 달라진 면모를 모두 소화해냈다. 독기를 품은 눈빛부터 가난에서 벗어나려 흘리는 눈물 연기는 그의 연기 변신을 뚜렷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소탈하고 털털한 모습의 하류를 맛깔나게 연기해낸 권상우 역시 검사가 된 후 다해를 향한 증오 가득한 분노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달콤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로맨티스트로서의 모습까지 첫 회지만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마의'는 18.1%, KBS2 '학교2013'는 14.5%의 시청률을 각각 보였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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