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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83% "구직자 잉여스펙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2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1%가 '인재를 선발할 때 비중이 낮거나 필요 없는 잉여스펙이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잉여스펙이란 평가 비중이 낮거나 특별히 직무와 관련 없는 남는 스펙으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한 줄이라도 더 채우기 위해 쌓은 자격증이나 경험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잉여스펙 종류로는 '한자능력'이 5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석·박사학위'(35.8%), '봉사활동 경험'(30.9%), '동아리활동'(27.6%), '제 2 외국어'(24.8%), '학벌'(22.4%)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어학 연수·해외 경험'(21.1)%, 'PC관련 자격증'(19.5%), '공모전·대외 활동'(17.9%), '공인영어성적'(15.9%), '인턴·아르바이트 경험'(14.6%) 등이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런 잉여스펙이 생기는 이유로 '스펙으로만 인정받는 사회풍토'(37.5%)를 꼽았다. 다음으로 '구직자들의 무분별한 스펙 집착'(36.1%),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 결핍'(15.9%), '기업들의 안일한 평가 기준'(10.5%) 등이 뒤따랐다.


잉여스펙이 채용에 도움이 되는지 물었더니 62.8%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46.6%가 '직무와 특별히 관계가 없다면 필요 없다'고 했으며, '단순히 이력서 채우기에 급급한 지원자로 보인다'는 의견도 16.2%나 됐다.


황은희 커리어 컨설턴트는 "자격증 개수를 늘리기 보다 직무에 대해 얼마나 이해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 경험을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며 "취업하고 싶은 기업 몇 곳을 선택해 철저히 분석하고 맞춤식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타킷형 취업 전략을 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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