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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규제 횡포에 '해외로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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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포화에 규제 더해져.. 속도내는 해외공략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게임업체들이 올해 경영 화두를 '글로벌 공략'으로 정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국내 시장 포화와 정부 규제 강화로 성장 환경이 악화되자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ㆍ모바일 게임사 대표들의 해외 출장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미국 출장길에 나선데 이어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6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11일께 귀국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도 이달 말 현지 법인을 둔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게임사 규제 횡포에 '해외로 해외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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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출장 목적은 해외 사업 확장이다. 지난 연말 엔씨소프트 미국 현지 법인을 찾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새해 경영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영 승부처를 해외시장으로 삼은데 따른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4분기 중국 지역에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와 '길드워2'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외산게임의 득세와 정부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부진을 만회하고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블소, 길드워2의 성공적 중국 서비스, 북미 스튜디오의 신작 와일드스타의 성공적 개발 등을 위해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게임사 규제 횡포에 '해외로 해외로' 송병준 게임빌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최근 가진 워크샵에서 직원들에게 해외 사업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게임빌의 해외 매출은 2010년 53억원에서 2011년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90억원을 기록해 전년 전체 해외 매출도 넘어섰다. 올해는 해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의 연동으로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을 2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게임사 규제 횡포에 '해외로 해외로' 박지영 컴투스 대표

컴투스는 국내외 중소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주력한다. 또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일본의 NTT 도코모의 앱마켓에 자체 브랜드샵을 운영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화권 등 주요 국가군을 대상으로 로컬화를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인도 등 게임 신흥국까지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보를 보인 위메이드는 올해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해외 공략 강화를 위해 최근 모바일 통합 브랜드 '위미'를 출범시켰다. 위미는 올해 출시되는 50여종의 타이틀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셧다운제 적용시간 확대와 중독 부담금 강제 징수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국내 게임업계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 포화와 사업 환경악화로 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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