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15일부터 외국에서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우선 아시아 2곳, 북미 2곳, 남미 2곳, 유럽 1곳 등 총 6개국 7개 공관에서 가능하다.
발급가능한 공관은 ▲일본의 주오사카 총영사관 ▲말레이시아의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미국의 주시카고 총영사관과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브라질의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아르헨티나의 주아르헨티나 대사관 ▲독일의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다.
이들 공관에 등록된 재외국민은 46만 명 정도로 전체 280여만 재외국민 중 16%에 해당한다.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는 외교통상부와 함께 재외국민용 공인인증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15일 부터 6개국 7개 공관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외국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기관은 없었다. 이 때문에 재외국민이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국내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는데 앞으로 가까운 재외공관을 방문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공인인증서는 국내에 2852만 건 발급돼 전자민원, 인터넷 뱅킹, 온라인증권, 전자상거래, 보험, 홈텍스, 전자입찰 등 생활전반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 공인인증서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재외국민의 공인인증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자 하는 재외국민은 여권을 지참하고 직접 재외공관을 방문해 초기 비밀번호가 기재된 접수증을 발부 받은 뒤에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공인인증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는다.
행정안전부와 외교통상부는 시범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해 올 하반기부터 공인인증서를 발급하는 재외공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행안부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은 "재외공관에 공인인증서 발급창구를 마련함으로써 그동안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어려웠던 재외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외국민들이 해외에서도 전자민원 및 인터넷 뱅킹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인인증서 발급수수료는 5000원 안팎이며 자세한 절차는 재외공관과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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