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행정안전부는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는 20일께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9일 예상했다.
행안부는 이날 자체 워크숍을 위해 마련한 '인수위 운영 개요'를 통해 인수위가 지난 6일 출범 이후 약 보름 동안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 오는 20일께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봤다.
박근혜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면 국회는 인사청문특위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행안부는 이 일정이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또 총리 후보자 청문회 기간 중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진행해 총리 후보자의 추천을 통해 다음달 5일께 발표하며, 20일까지 해당 상임위의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것으로 인수위 일정을 짰다.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은 오는 16일에 공표될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이후 당정협의와 대국민 언론 홍보가 이어지며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안부는 새 정부 명칭과 주요 국정 과제는 설 연휴(2월 9∼11일)를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행안부는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과제 초안을 검토하게 되며, 분과별 검토 의견을 취합해 주요 국정과제를 조정하는 한편 세부과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는 인수위 일정도 마련했다.
취임식 준비는 김진선 취임식준비위원장의 진두지휘 아래 취임 준비조직 구성과 취임 행사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행사주제·엠블럼 확정, 행사 세부계획 수립, 행사장 설치 및 예행연습 등의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행안부는 대통령 취임사 준비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문건은 역대 인수위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지만 이번 인수위도 행안부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그러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그냥 단순 참고자료로 보면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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