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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잡스' 생전에 '포르쉐' 숨겨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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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잡스' 생전에 '포르쉐' 숨겨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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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의 공동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투자금을 받기위해 자신의 포르쉐까지 숨겼던 웃지 못할 일화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 전문 매체 맥트래스트는 13일(현지시간) 경제지 포브스의 보도를 인용해 스티브 잡스가 한때 애플에서 퇴출당해 넥스트(NeXT)를 설립해 운영하던 시절 한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잡스와 함께 일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랜드 애덤스는 '포르쉐 911'을 구입했는데 잡스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같은 차를 샀다. 둘은 차문을 열다가 서로 부딪쳐 흠집이 생길 것을 우려해 옆 주차공간에 차를 세워놓지 않을 정도로 애지중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잡스는 애덤스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자신들의 포르쉐를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 놓아야한다고 말했다. 애덤스가 이유를 묻자 잡스는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투자결정을 위해 방문하는데 포르쉐를 보고 돈이 많은 것으로 생각하면 안되니까"라고 대답했다.


둘은 급하게 뛰어나가 차를 건물 뒤편에 숨겼고, 페로는 결국 1987년 넥스트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이사회 이사가 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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