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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정보석, 딸 유진 기억 잃은 사실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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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정보석, 딸 유진 기억 잃은 사실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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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정보석이 딸 유진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오열했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4회에서는 민효동(정보석)이 선물을 건네기 위해 딸 민채원(유진)의 시집을 찾았다.


효동은 선물을 건네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려했지만, 때마침 사위 김철규(최원영)가 모습을 드러냈다. 효동은 사돈인 방영자(박원숙)으로부터 딸 부부가 캐나다 여행을 갔다고 전해 들었지만,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것.

효동은 이어 딸 채원이 등장하자 크게 놀랐다. 하지만 더욱 놀라웠던 건 채원이 아버지인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것. 사돈 집안은 서둘러 "거짓말을 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둘러댔지만, 효동은 이미 이성을 잃었다. 급기야 효동은 채원을 데리고 집으로 가려했다.


채원은 그러나 요지부동이었다. 아버지가 데려가려 했지만, 채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채원은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했고, 그런 채원을 보는 효동은 가슴이 찢어졌다. 결국 효동은 채원의 얼굴을 감싸 쥔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채원 역시 기억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아버지의 반응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연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효동은 그대로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채원은 효동을 뒤따라가 "눈물은 나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보려 해도 캄캄하기만 하다. 화나게 해서 죄송하다"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효동은 "화난 거 아니다. 좀 놀라서 그런거다"라며 딸을 위로한 뒤 "아빠는 다시 우리 채원이가 옛날의 채원이로 돌아 올 거라 믿는다. 아빠는 아무 걱정하지 않고 갈테니까 맘 편하게 있어라. 그리고 집에 오고 싶으면 언제든 전화해라. 아빠가 한 걸음에 달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집을 나섰다.


채원은 아빠가 다녀간 뒤에도 자신에게 아무런 기억이 없다는 사실에 매우 답답해하며 괴로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채원이 시어머니인 영자를 의심하며 조금씩 진실에 접근해가기 시작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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