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해 상장법인들의 특허권 취득건수가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특허취득 법인수는 급감, 쏠림현상이 커졌다. 전체 상장사 중 실리콘웍스가 1년간 특허건수 35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1.1~12.31)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112건으로 지난 2011년 대비 0.88% 감소했다.
특허취득법인은 24개사로 전년동기대비 31.43% 급감했다. 그러나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수가 2011년 738개사에서 지난해 731개사로 줄어들면서 1사당 평균 특허건수는 0.15건으로 2011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829건으로 전년대비 3.04% 감소했다.
특허취득법인은 178개사로 전년동기대비 7.77% 감소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 역시 전체 상장사가 2011년 1031개사에서 2012년 1004개로 27개사 감소하면서 1사당 평균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0.83건으로 2011년과 같았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의약품 업종의 특허 취득이 42건으로 전체의 37.50%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종이 27건(24.11%), 의료정밀 11건(9.82%), 운수장비 8건(7.14%), 전기전자와 화학이 각각 7건(6.25%) 순이었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특허취득 비중은 2011년(9.73%) 대비 14.37%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업종 163건(19.66%), 기계장비 123건(14.84%), IT부품 114건(13.75%), 소프트웨어 98건(11.82%) 순으로 특허취득이 많았다. 특히 반도체업종은 2011년(14.97%) 대비 특허취득 비중이 4.69%포인트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시장별로 특허취득 상위법인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텔코웨어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한올바이오파마(19건), 일양약품(11건), 우진(11건), 화신(8건)의 특허가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리콘웍스(35건), 테스(33건), 성우하이텍(32건), 한글과컴퓨터(29건), 안랩(23건) 순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