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은 금통위, 1월 기준금리 2.75%로 동결 '3개월 연속'(상보)

시계아이콘00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75%로 동결했다. 3개월 연속 동결이다.


기준금리는 2011년 5월 3.0%에서 같은 해 6월 3.25%로 오른 뒤 13개월 만인 지난해 7월 3.0%로 낮아졌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2011년 2월(2.75%) 이후 20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함께 주요 선진국 경기지표가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 경제 여건이 올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번 동결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잠정치)가 286억 달러에 이르고 주식시장이 2000포인트대를 오르내리는 점, 고용률과 민간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2월 1.4% 상승에 그치면서 3월 이후 2% 내외의 안정세를 보인 점도 동결의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빠르면 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대비 원화는 10월 5.41%, 11월 6.32%, 12월 7.67%나 절상됐다. 원ㆍ엔 환율의 절상률은 12월 10.56%에 달한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06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경기가 당초 예상대로 '상저하고' 흐름으로 회복되지 못할 경우 한은이 적극적인 통화 완화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의 동결은 경기가 더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정책 여력을 확보해두기 위한 취지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앞서 신년사를 통해 물가안정은 물론, 경기부양에도 힘쓰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채권시장 전문가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만큼 현재 경기 흐름이 크게 악화하고 있지는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부진이 지속하지만 하반기 들어 재정위기가 해소하며 경기가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