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외환은행은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 소재 쥬메이라 호텔에서 두바이 3대 은행 중 하나인 '마쉬렉 은행(Mashreq Bank)'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제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개최되는 한·중동 금융협력 공동 IR행사 중 실시한 '중동지역 한국 금융의 날' 행사에 맞춰 체결됐다. 무역금융 및 PF, 은행간 컨소시엄을 통한 신디론 관련 업무협력, 한국 및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고객에 대한 상호 유동성 지원 및 정보교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국내 고객들이 현지에서도 편리하고 원활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마쉬렉 은행은 총자산 기준 두바이 내 3위 아랍에미리트 내 7위의 글로벌 은행으로 무역금융과 투자금융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 국가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Gulf Cooperation Council)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외환은행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용로 외환은행장과 마쉬렉 은행의 파이샬 라라니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부행장을 비롯해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권태균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해 업무제휴를 축하했다.
윤 행장은 "외환은행은 국내은행으로서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국가에 개설한 아부다비 지점을 통해 중동지역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미래 유망시장으로 각광받는 한·중동 新 금융실크로드를 개척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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