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따우픽 끼에마스 국민협의회 의장(상원의장)과 쁘라모노 아눙 위와바 국회부의장(하원부의장)을 차례로 예방해 자카르타 칠리웅강(江) 복원사업을 포함해 양국간 녹색산업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의장은 인도네시아 국회 부의장을 만나서는 "현재 포스코가 현지에 건설하고 있는 일관제철소의 성공적 완공으로 인도네시아는 자체 철 생산을 통한 산업발전에 힘입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부산물인 슬러그를 한국처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법률과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부의장은 이 부의장의 조언에 감사를 표하고, 인도네시아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 부의장은 수도 자카르타를 가로지르는 칠리웅강 복원사업 현장을 시찰하면서, 인도네시아 환경부장관과 우리나라 환경부 직원의 설명을 듣고, 이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칠리웅강 복원사업은 상수원 수질개선 및 수자원 확보, 환경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으로, 2011년 양국 환경부 간 합의 후 현재 시범사업 중이며,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80억원, 20억원을 투자해 현지 실정에 적합한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2015년 7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부의장은 인도네시아 방문 이후 15일까지 필리핀, 대만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