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장중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이어 스페인 등 유럽국가의 국채금리가 어느정도 안정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불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지수는 10일 오후 2시20분(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1만3434.21을 기록중이다. S&P500 지수는 0.42% 오른 1467.16, 나스닥지수는 0.01% 하락한 3105.33을 나타내고 있다.
지표는 서로 엇갈렸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4000건 늘어난 37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36만5000건을 6000건 상회하는 수준이다 .
반면 미국의 11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매재고 상승세는 자동차와 석유제품이 이끌었다. 11월 도매판매는 전월 대비 2.3% 증가한 4193억달러를 기록했다. 11월 재고대비 판매율은 1.19를 기록해 10월 1.21보다 다소 낮아졌다.
앞서 유럽중앙은행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경기 약세는 2013년까지 지속되겠지남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약세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의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2%이내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균형을 찾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수준을 6개월째 유지한 셈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올들어 처음으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75%로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0%, 1.5%로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설이 돌기도 했으나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경기신뢰수준이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금리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자산매입규모 역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은 양적완화(QE) 규모를 3750억 파운드로 유지하고, 기준금리 역시 0.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