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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의원 “중국산 미역 국내산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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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품질 악화·가격 하락 주도… 불법가공 행위 대처 시급

김승남 의원 “중국산 미역 국내산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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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청정미역을 중국산과 섞어 파는 불법가공 행위에 대해 정부의 적극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은 10일 “일부 업체들이 가공과정에서 국내산 청정미역을 값싼 수입산 미역과 섞어 품질을 악화시키고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고흥 금산의 경우 생산된 생물미역을 국내가공업체가 중국으로 가져가 현지공장에서 가공, 가공품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수율은 30%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입량은 30%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즉 100톤의 생물미역을 중국으로 가져가면 대략 30톤의 가공품이 반입돼야 하나 중국산을 섞어 50톤 이상이 반입되고 있고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어민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중국산 건고추를 국내산과 섞어 파는 경우, 수입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경우, 국내산 쌀과 수입산 쌀을 섞어 파는 경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며 “대부분 불법행위의 주체가 국내 가공업체라 심각성은 더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관세청이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검역·검사를 해야 한다”며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통해 국내산 미역생산업자들과 가공업체,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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