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28세 나이로 하버드대 교수가 되면서 '한국인 최연소'기록을 세운 함돈희(39·사진) 하버드대 응용물리학과 교수가 서울대에 임용될 전망이다.
서울대 공대 인사위원회에서는 최근 함 교수를 전기전자공학부 초빙교수로 임용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학 본부 인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함 교수는 여름부터 서울대 강단에 서게 된다.
지난 2002년 28세의 나이로 하버드대 교수에 임용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함 교수는 지난 2008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함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유학 5년 만에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한국인 최연소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며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에 쓰이는 초고속 회로와 전자공학 및 생명공학을 접목해 집적회로를 통해 세포를 조절하는 연구 등에 힘을 쏟아왔다.
이우일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글로벌선도 연구중심대학 육성 프로젝트' 중 '글로벌 차세대 신진교수 초빙' 일환으로 함 교수 임용을 추진해왔다"며 "새로운 제도로 훌륭한 교수를 초빙할 수 있게 되면서 대학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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