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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성적우수장학금 수혜자 반으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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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울대가 성적우수장학금 수혜자를 대폭 줄인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올해 국가우수장학생 선발 인원을 지난해 192명의 절반 수준인 90여명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이공계 성적우수 장학생은 2011년 517명, 2012년 159명에서 올해 80여명으로 줄고, 인문사회계 성적우수 장학생은 2011년 126명에서 2012년 33명, 올해는 10여명으로 줄어든다.


이같은 선발인원 감소 현상은 정부의 예산 삭감과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성적우수 국가장학사업에 책정한 예산은 958억원으로 지난 2011년(1095억원)에 비해 137억원 가량 줄었다. 예산 집행 시 비수도권 대학, 수시 입학생을 우대한다는 방침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과부 예산과 정책에 따라 성적우수 장학생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국가우수장학금은 당초 이공계 기피현상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이었으나 이처럼 이공계 수혜대상자도 크게 줄어들어 우수 청소년 과학도 유치와 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적우수 장학금은 줄어든 반면 저소득층 장학금은 20억 원가량 늘어나 서울대 전체 장학금 지급률은 지난해 48.9%보다 조금 줄어든 45% 정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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