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학생 금융교육 강화를 위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주도로 각 대학에서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가 책으로 발간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일 "지난 1년여 간 진행된 캠퍼스 금융토크의 내용을 정리해 '캠퍼스 금융토크 365'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책은 특히 저금리 학자금 대출이나 전환대출을 받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발간 후에는 국내 대학에 배포, 학생들의 금융관련 학습이나 학자금 마련 등 실질적인 교육에 활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년 여 동안 진행했던 캠퍼스 금융토크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참여도는 기대이상이었다"면서 "또한 토론 및 질의응답 내용도 수준이 높아 해당 내용들을 잘 정리해 책으로 발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권 원장은 대학생들에게 금융 관련 지식을 전파한다는 취지로 각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고 토론하는 '캠퍼스 금융토크'를 기획했다. 2011년 11월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전남대, 서울금융고, 한양대, 경북대, 충남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을 찾았다. 이동거리만 2700km, 만난 학생들의 수 만 3500여명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신용길 교보생명 사장 등 은행ㆍ증권ㆍ보험의 대표 최고경영자(CEO)들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흥행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금융권 취업 원하는 '산학 멘토링' 참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2일 간의 금융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 전의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은 단순 교육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의 근간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예비 금융인을 양성하자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