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옐로우캡, 택배기사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교육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G옐로우캡 택배기사들이 고객들의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119 안전 돌보미로 나선다.
종합물류기업 KG옐로우캡은 지난 해 12월부터 경기소방본부와 협력해 경기도권에서 근무하는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해마다 심정지로 사망하는 이들이 2만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심정지 발생 후 1분 이내 심폐소생술(CPR :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을 시행하면 생존율을 약 40% 높일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발생시 인공적으로 혈액순환과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으로 '생존률 40%의 기적'이라고 불린다.
이에 KG옐로우캡은 택배 배달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고객들 중 혹시 모를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택배기사들에게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 방법들을 교육하고 있다.
또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하고 난 택배기사들의 차량에는 '119 안전 돌보미'라는 명칭의 심폐소생술 및 응급치료 교육 이수 스티커를 부착해, 갑작스런 사고 발생시 택배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G옐로우캡은 지난 해 12월 시흥소방서를 시작으로 올 2월까지 일산, 김포, 성남, 의정부 등 경기도소방본부 관내 소방서와 지점이 함께 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는 "119가 신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7.5분 정도가 소요된다"며 "심정지 환자의 경우 119구급대원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했는가에 따라 생존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야 우리 이웃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현일 KG옐로우캡 팀장은 "택배기사들의 교육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 전국의 모든 옐로우캡 택배기사들이 응급구호관련 교육을 이수하게 할 예정"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과 함께 한다는 기업이념을 그대로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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