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4대 민간 항공기 제조회사인 브라질의 엠브레이어가 자사의 E제트 여객기 엔진으로 미국 프랫앤휘트니의 터보팬 엔진을 선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유나티이드테크놀로지(UTC) 산하 프랫앤휘트니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영국의 롤스로이스를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엠브레이어에는 GE항공이 20000여대의 엔진을 공급해왔다.
이번 사업 수주로 전투기 엔진을 공급하던 프랫앤휘트니는 민간 상업용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됐다.프랫앤휘트니는 에어버스 320네오의 엔진과 GE와 프랑스 사프랑의 합작업체인 CFM인터내셔널에도 엔진을 공급할 2개 업체중 한 업체의 자리를 확보해놓았다.
프랫앤휘트니는 현재 캐나다의 봄바디어사에 납품할 연료효율이 뛰어난 최신 기어터보팬 엔진을 시험중이며 일본의 미츠비시가 개발중인 국내용 MRJ제트기용 엔진도 개발중이다.
엠브레이어는 좌석 120석 미만의 상용기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캐나다 라이벌인 봄바디어가 시장에 치고들어옴에 따라 새로운 엔진과 날개를 갖춘 최신 제트기를 갖추고 있다.
엠브레이어는 새로운 제트기를 2018년 인도할 계획이다.
프레데리코 쿠라도 엠브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E-제트기 수주잔량이 수요 부족으로 6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2013년 초 상용제트기 신규 수주가 없이는 E-제트기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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